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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8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 - 종단협, 日히로시마서 원폭 한인희생자 위령제 봉행   2015-09-14 (월) 15:28
글쓴이 산도사   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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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 불교계가 이역만리 타국에서 원폭으로 희생된 영가들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오늘(9월14일) 오전10시30분 일본 히로시마평화공원 내 한국인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히로시마 원폭 한인희생자 추모 위령제’를 봉행했다. 위령제는 9월13일부터 17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진행되는 제18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를 앞두고 한국 방문단 100여 명은 이날 한국불교 자체 행사로 진행됐다.

일본 히로시마는 역사상 처음으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도시다. 일제강점기 말인 1945년 8월 전쟁 종식을 위해 원자폭탄이 투하됐지만 피해는 상상을 초월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70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일제의 수탈과 강제동원으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들도 원자폭탄의 검은 구름을 비껴가지 못했다.

조선인 피폭자는 히로시마 5만명, 나가사키 2만명 등 전체 피폭자의 10%인 7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4만여 명이 현장에서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생존자 가운데 2만3000여 명이 남한으로 귀국했지만 원폭 피해는 되물림 되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한국인 원폭피해자 1세들은 2633명이 생존해 있으며, 원폭 피해 2~3세도 약 1만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위령제에 참석한 한국 방문단은 한인 원폭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원폭피해자 지원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종단협 회장 자승스님은 “이 땅에 머무시는 영령들이시여. 광복 70주년, 잊었던 그대들의 애통함을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덧없이 흘러 보낸 세월만큼이나 무거운 책임감으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며 “이 자리의 한국불교 대표단은 속세의 셈에 치중하지 않고, 역사의 엄정하고 올곧은 가르침에 따라 이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이 땅에 발붙일 수 없도록 정진 또 정진하며 수행자의 길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서장은 일본 히로시마 총영사는 “지난 70년간 이 곳 히로시마에서 후손들이 46번의 위령제를 봉해했다. 오늘 고국의 고승 대덕들이 여러분을 서방정토로 천도하기 위해 불원천리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셨다”며 “고향산천의 반가운 반야심경 독경 소리를 들으시면 식민지 서러움과 원폭의 고통을 다 내려놓으시길 바란다. 후손들은 더 나은 나라, 더 부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위령제에 참석한 한국 방문단은 한 마음으로 극락왕생과 원폭피해자 지원을 다짐하는 발원문을 낭독했다. 종단협 부회장 회정정사(진각종 통리원장)는 발원문을 통해 “님들은 징용이라는 이름으로 강제 연행되고 생계라는 이름으로 이주하여 온갖 고초와 핍박 속에 목숨을 이어갔던 식민치의 민초는 흔적없이 목숨까지 내 주었다”며 “광복 70주년을 맞고 오늘의 이 위령제를 계기로 생존 피해자를 돕고 치유할 원폭피해자 지원 특별법이 하루 빨리 제정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종단협은 오는 15일 오전10시 일본 히로시마평화공원 내 회의장에서 중국, 일본 불교계와 함께 세계평화기원대회를 봉행할 예정이며,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원점회귀 - 마음의 평화구축을 바라며’를 주제로 국제학술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선암사 주지 법원스님도 동참하여 의의를 다지고 있다.

대법 “봉원사 법적 지위, 조계종이 계승”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학술회의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