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처님오신날(사월 초파일, 5월 12일)을 축하하며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4월 17일(수) 오후 7시 광화문 점등식을 시작으로, 5월 3일(금) ~ 5일(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와 조계사 앞길에서 개최됩니다.
2. 광화문점등식 : 4월 17일(수)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점등식에는 ‘미륵사지 탑燈’이 밝혀질 예정입니다. ‘미륵사지 탑燈’은 백제 무왕 시대에 건립한, 현존하는 한국의 최고, 최대의 석탑인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원형으로 하여 한지로 제작하였습니다. 광화문광장의 점등 조형등 ‘미륵사지 탑燈’은 오는 부처님오신날(5월 12일)까지 은은한 빛으로 세상을 환히 밝힐 예정입니다.
3. 통일신라시대부터 약 1200여 년간 이어져 내려오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는 전통문화의 세대전승과 공동체성 활성화를 위해 매년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등공방을 중심으로, 행렬 참가자들이 직접 서로 협력하고 함께 나누는 분위기 속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행렬등을 제작하여 행렬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울림마당과 연등행렬에서의 흥겨운 율동단에 참여하고, 행렬등을 직접 만들어서 행렬에 참여하는 등 세대전승을 위해 각 단체에서 노력하고 있으며,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소형 장엄등(어린이 장엄등)을 직접 끄는 것 또한 아름답고 의미 있는 볼거리가 될 것입니다.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우리 민속인 연등회를 알려주고 함께 참여하게 하기 위해 동화책 ‘새봄이의 연등회’를 발간했으며 일반시민과 외국인,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팔모등 만들기’ 세트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습니다.
4. 일반인들의 행렬 참여를 위해 일반 청소년들이 등을 만들어 행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등행렬 당일, 행렬에 앞서 파라미타 청소년연합회를 중심으로 탑골공원에서 등을 직접 만드는 체험활동을 한 뒤 행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5. 부처님오신날 표어인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의 의미를 담아 국내외 평화의 정세 속에서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자비정신으로 극복하고 세상과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6. 종로 거리문화 행사를 위해 이동형으로 제작한 종로중앙차로 버스정류장을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행사 당일에 도로변으로 옮기고 행렬을 진행하게 됩니다.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7. 전통등전시회 : 5월 3일(금)부터 5월 12일(일)까지 조계사 옆 우정공원, 삼성동 봉은사와 청계천에서 전통등전시회가 열립니다. 우리 한지 고유의 은은한 멋과 빛의 향연이 사찰과 청계천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특히 올해 12회를 맞이하는 청계천 등전시회는 ‘한반도, 평화 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아 청계천의 잔잔하게 흐르는 물결 위에 전통등이 멋지게 어우러질 예정입니다.
8. 어울림마당 : 5월 4일(토) 오후 4시 30분부터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흥겨운 춤사위와 신나는 노래의 어울림마당이 펼쳐집니다. 40여 개 단체의 어린이율동단, 청소년율동단, 청년율동단 그리고 등단별 연희단 1,000여 명이 공연을 펼침과 동시에 함께한 참가자들과의 신나는 한판이 벌어질 것이며 새로운 사회자의 진행으로 한층 더 재미있게 진행될 것입니다. 또한 가설관람석을 설치하여 행사의 집중성을 높이고 행렬등 경연대회 수상자들과 함께 연희율동단의 입장식을 실시하여 참가대중의 분위기를 흥겹게 고조시킬 계획입니다.
9. 연등행렬 : 5월 4일(토) 오후 7시부터 정성껏 만든 수만 개의 행렬등과 장엄등이 함께하는 연등물결이 흥인지문을 거쳐 종로 일대, 조계사까지 아름다운 등의 행렬이 진행됩니다.
참가자 스스로 만들어 행렬에 나오는 행렬등에는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이웃과 사회를 위한 기원지(등표)를 붙여서 행복과 평화의 의미를 담아 시민과 함께하는 등물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의 이미지를 담아 친근한 캐릭터와 불교를 상징하는 어린이 장엄등(뚜루루 상어가족등, 꿈과 희망의 별등, 아담한 3층탑등, 둥둥 법고등, 열정의 보리수등)을 운영하여 어릴 때부터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하여 세대전승과 가족공동체의 정신을 가꿔갈 예정입니다.
금년 선두의 장엄등은 중생제도를 상징하는 불교사물(법고등, 범종등, 운판등, 목어등) 전통등입니다. 이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대금과 장구를 든 주악비천등(奏樂飛天燈)을 배치하여 평화메시지를 연주할 예정입니다. 주악비천은 옛 벽화와 범종 등에 등장하는 상상의 인물이며 하늘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천녀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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