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과 한센인 가족 여러분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했습니다.
어제 한국한센총연합회를 방문했을 때 한센인의 피눈물 어린 아픔에 대한 말씀을 들으며 한 종교인으로서 그동안의 무지와 안일함을 깊이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종교인은 그 아픔 앞에서 조건 없이 더 작아지고 더 낮아져야 마땅하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지금부터 불교계가 진지한 관심과 애정으로 한센인의 인권증진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리며 부처님의 자비정신으로 한국불교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 한센인 및 그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이석기 의원 석방을 호소하는 가족대책위원회의 탄원서 문안 중에 한센인이 거론되어 사회적 편견과 차별, 냉대 속에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 온 한센인 및 그 가족들께 상처를 드린 점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 한센인 인권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세월 동안 한센인이 스스로 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할 때 수많은 한센인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에 함께 하지 못한 점을 돌아보며 앞으로 한센인 인권 증진에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 한센인의 위상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살아 온 한센인들에게 깊은 공감과 사랑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한센인의 생활안정과 인권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인해 상처를 입은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한센인에 대한 편견해소와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불기 2558(2014)년 8월 6일
대한불교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 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