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3(2019)년 새해를 맞아 국민여러분과 불자여러분 모두에게
부처님의 밝은 지혜와 따뜻한 자비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안전하며,
화쟁과 평화의 기운이 더욱 피어나길 축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사부대중 여러분!
지난해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우리 민족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획기적이면서도 역사적인 큰 진전을 이뤄냈으며,
2019년 올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구체적이면서도 실질적인 결실을 맺어야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일과 생활의 조화, 저녁이 있는 삶, 작지만 확실한 행복은
국민들의 평범한 희망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는 부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 문제가 깊이를 더하고 있어
국민들의 삶이 갈수록 고단해지고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마주한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입니다.
시비와 분별 속에서 나눔과 상생을 생각하고
갈등과 경쟁 속에서 화쟁의 가치가 꽃피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019년 대한불교조계종은
화합과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총무원장에 당선되고 나서 지난 3개월은
종단이 마주한 현실을 파악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5년 전 우리 종단은 종단개혁불사를 통해
종단의 운영체제를 전면적으로 혁신하였습니다.
종헌종법 질서를 새롭게 만들어 중앙에 집중된 과도한 권한을 분산시켰고
종무행정을 체계화시켜 괄목할 만한 변화와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종단에서 일어난 갈등 상황은
94년 종단개혁 체제에 안주해서는 안 되며,
개혁불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크게 한 걸음 내딛어야 함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러하기에 제36대 총무원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한 깃발을 들고자 합니다.
백년대계본부를 미래불교 전략기지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백년대계본부의 조직을 재편하여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화합과 혁신위원회’와 ‘문화창달위원회’, ‘백만원력결집위원회’를 발족하여
종단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화합과 혁신위원회’는 평등한 공의의 장을 만들어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소외받는 종도가 없도록 살펴나갈 것입니다.
번뇌(煩惱)를 보리(菩提)로 만들었듯이
갈등을 종단발전으로 승화시켜 새로운 변화와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창달위원회’는 불교 전통문화의 재발견과
혁신적 계승을 위한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불교문화의 다양성과 창조성을 제고하도록 할 것이며,
‘백만원력결집위원회’는 신행혁신과 종단 원력불사의 원만성취를 위한
새로운 결집운동으로 이끌겠습니다.
승려복지제도의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종단이 존재하는 중요한 이유는
스님들의 의식주 문제 등 삶의 기본 조건을 안정화하는 것 뿐만 아니라
수행과 전법의 길을 당당하게 걸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올해는 승려복지제도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교구와 협력하여 종단적인 재원마련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올해부터 교구와 함께 국민연금보험료 전액을 지원하며
예방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정밀건강검진 지원사업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스님들의 복지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합니다.
스님들의 복지문제를 하루아침에 해소하기 어렵지만
승려복지를 종단의 핵심과제로 삼아
스님들께서 조계종의 승려로서 자부심을 갖고 정진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구본사의 위상과 역할 강화는 시대적 요청입니다.
교구본사가 교구와 지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특히 교구의 복지, 포교, 교육 등 목적사업을 위해 필요한 재원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교구 내 특별분담사찰이 지정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종단 주요 구성원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종단 지도자 포럼’을 정례화 하겠습니다.
종단의 주요 지도자들과 함께 한국불교가 지향하고 구현해 나가야 할
핵심적인 의제를 논의하고자 합니다.
사회의 주요한 변화와 현상을 진단하고
종교적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의제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에는 종단에서 직접 추진하고 있는 주요 불사들이
구체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토지매입 문제로 지연되어왔던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