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불교조계종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본부장 도법스님)는 오는 9월 17일 4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빈곤문제 해소를 위한 시민초청 무차대회’를 개최한다. 금년 무차대회는 빈곤으로 기본적인 생존을 위협받고, 상대적 박탈감으로 지쳐있는 이들을 초청해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듣고 위로하고 부처님으로 모시는 소통과 환대의 마당으로 준비된다.
2. 우리나라 빈곤층이 700만 명에 달하며 인구 6명 중 1명은 빈곤층으로 심각한 빈곤이 대량으로 지속되고 있고 지난 2월 26일 송파 세모녀 사건으로 빈곤문제 해결의 시급함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일어난 것을 계기로 금번 무차대회를 통해 빈곤문제의 사회적 해결과 불교적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3. 특히, 이번 무차대회는 종단과 사찰 사부대중이 빈곤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사찰- (빈곤)단체 결연을 맺고 향후 빈곤악법 개정과 복지예산의 개선 등에 대한 공동발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번 사찰과 단체 결연은 10여개 사찰이 8개(빈곤)단체를 아름다운 동행에 지정기탁 형식으로 2년 후원약정을 해주었다.
4. 행사는 결사추진본부와 빈곤사회연대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참가단체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단체, 쪽방주민, 홈리스야학 학생, 빈곤층 어르신, 거리노숙자 등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1부 ‘추모의 장- 이웃을 부처님으로’는 빈곤 때문에 죽어간 이들을 위한 위령제를 시작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인사말과 사찰-단체 후원결연식, 사회의 다양한 빈곤 이야기를 듣는다.
2부 ‘빈곤을 노래하다’는 총무원장스님을 비롯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들께서 직접 배식에 동참, 초청자들에게 저녁공양을 대접한다. 공양을 하면서 노동자 가수 박준, 노들음악대(장애인밴드), 홈리스 밴드가 노래로 빈곤을 얘기할 예정이다.
※ 우천 시 조계사 만발식당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됩니다.
< </SPAN>무차대회(無遮大會)란 >
승속과 노소, 귀천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여 법문을 듣고, 잔치를 열어 물건을 베푸는 일종의 법회이다. 모든 중생에게 불법의 공덕이 골고루 미치도록 잔치를 즐기고 시주자가 물건을 베풀며 불경을 강의하였다. 불교의 무차대회는 보시정신에 근거하여 부처님의 덕과 자비를 모두에게 나누어 주는 신앙적 의미도 있다. 이 대회를 통하여 백성들의 어려운 생활을 달래주고 민심을 수습하려는 의도에서 국가가 시주자가 되어 베풀기도 하였다. 무차회라고도 한다.
< </SPAN>무차회의 기원 >
무차회의 기원은 인도 아쇼카왕(BC268~232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쇼카왕이 선지식(善知識)을 모시고 차별 없이 재물과 불법을 보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던 것이 무차대회의 시작이다. 중국의 삼장법사 현장(玄裝, 602~664년)도 승려들 간의 논쟁을 불식시키기 위해 무차회를 연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 때 무차회를 열었다고 하는 기록이 남아있다. <</SPAN>고려사>에는 태조 23년(940년) 신흥사 공신당(功臣堂)을 신축할 때 무차대회가 열렸고, 의종 19년(1165년)의 궁중 무차대회, 고종 3년(1216년) 미륵사 공신전(功臣殿) 중수 후 무차대회가 열렸다는 기록이 있다.
근, 현대에 들어와서는 1896년 스님들의 도성출입 제한 해제를 기념하여 한국과 일본의 스님들이 공동으로 경성(현 서울)에서 수일간 열었으며, 이후 전국의 사찰에서 크고 작은 무차회가 개최되었다. 1912년 방한암스님이 금강산 건봉사에서 무차선회회를 가진 이후 맥이 끊겼다가 1998년 장성 백양사에서 서옹스님의 원력에 의해 바른 법을 세우기 위한 대화의 장이 복원됐다.
< </SPAN>「화엄경」에서의 ‘무차대시회’ 언급 >
“온갖 살림살이에 소용되는 물건들을 보시하는 무차대시회(無遮大施會)를 베풀 때 그 가운데 중생의 갖가지 복밭들이 먼 데서 왔거나 가까운 데서 왔거나 어질거나 어리석거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남자거나 여자거나 사람이거나 사람 아닌 것이거나, 마음과 행동이 같지 않고 구하는 바가 저마다 다르더라도 평등하게 베풀어 모두 만족케 한다.”
「화엄경 十廻向品」 |
별첨 : 빈곤문제 해소를 위한 2014년 무차대회 계획안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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